양성 전립선비대증(BPH)으로 알파-차단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고 있지 않을 경우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다는 연구 결과가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온라인 판 12월 7일자에 게재됐다.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내과 및 중환자의학센터의 차오-룬 라이 박사팀은 50세 이상 남성들에서 처음으로 알파-차단제를 사용할 때의 위험을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약물은 강력한 혈관확장제로 처음 사용할 때(first-dose effect) 현기증과 저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실신, 골절, 급성 대뇌 저관류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 등이 있다.
연구팀은 “알파-차단제 요법과 허혈성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은 대개 이전에 나타난 허혈성 뇌졸중 이후 알파-차단제를 처방받은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 위험은 특히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서 두드러지는데, 연구팀은 이런 사람들에서 알파-차단제의 처방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알파-차단제는 항고혈압제로 개발됐으나, 1976년에 BPH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제 이 약제들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BPH이다. 다른 약제들이 혈압 강하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대만 국가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BPH 때문에 알파-차단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허혈성 뇌졸중을 겪은 50세 이상 대만 남성 7,502명(평균 연령 71세)을 평가했다.
이 연구는 최초의 알파-차단제 조제 일자(index date) 전후의 위험 기간을 추적했다. 노출전 시기 1은 index date 전 21일 내였고, 노출전 시기 2는 index date 전 22-60일이었다. 노출후 시기 1은 index date 후 21일 내였고, 노출후 시기 2는 index date 후 22-60일이었다. 비노출(unexposed) 시기는 노출전 및 노출후 시기 전후의 60일로 규정됐다. 연구팀은 비노출 시기에 대한 각 위험 시기에서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비(IRR)를 평가했다.
이 연구는 모든 대상자들에 대한 결과와 다른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결과를 비교했다. 모든 환자들에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비노출 시기의 위험에 비해 알파-차단제 요법 시작 후 21일 동안 증가했다(adjusted IRR, 1.40). 이 위험은 또 노출전 위험 시기 1(adjusted IRR, 2.87)과 노출전 위험 시기2(adjusted IRR, 1.99)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그러나 노출후 위험 시기2의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은 비노출 시기보다 더 낮았다(adjusted IRR, 0.80).
다른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고 있는 남성들에서 노출후 위험시기 1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비노출 시기의 것과 유사했다(adjusted IRR, 1.07). 하지만 노출후 위험시기2의 발생률은 비노출 시기보다 유의하게 더 낮았다(adjusted IRR, 0.67).
다른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고 있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노출전 시기보다 노출후 위험시기 1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반면 노출후 위험시기2의 발생률은 비노출 시기와 비슷했다(adjusted IRR, 1.06). 뇌졸중 위험은 노출전 1(adjusted IRR, 1.89)과 노출후 2(adjusted IRR, 2.71) 시기 모두에 속한 이 환자 그룹에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처음 사용할 때 효과(first-dose effect)’라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2-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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