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30년 뒤에는 추후 접종이 필요 없다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 판 1월 21일자에 게재됐다.
B형간염백신의 보편적 접종(universal vaccination)은 전 세계적인 규모로 봤을 때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백신의 보호효과 평가는 22년 동안만 이루어졌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마이클 G. 브루스 박사팀은 6세 이상 된 알래스카 원주민(성인과 소아) 1,578명을 대상으로 보호효과를 추적했다. 이들 대상자는 1981년부터 이용되기 시작한 혈장 유래 B형간염백신을 3회 접종했다. 연구팀은 제1차 접종 이후 11년 동안 매년 B형간염바이러스 혈청 검사법으로 반응을 평가했고, 그 뒤로는 15년과 22년 째 같은 평가를 수행했다. 22년 후에 대상자의 60%가 보호효과를 발휘할 정도의 항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추후 반응을 고려할 경우 93%가 보호를 받았다.
이 장기간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새로운 결과는 애초의 대상자들에서 선발한 783명의 대상자 중 535명(56%)을 평가했다. 1차 결과는 항B형간염 표면항원(HBs) 수치가 10 mIU/mL(보호효과의 한계치)을 초과하는 대상자의 비율, anti-HBs가 10 mIU/mL 미만인 사람들에서 추후접종에 대한 면역반응, 보호효과를 발휘하는 항체 수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진 대상자들의 특징 비교 등이었다.
추후접종은 30년 평가 2-4주 후에 이루어졌으며, 20일 후에 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 연구는 15개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등록시켰다. 그러나 7개 지역사회에서 22년 째 신청하는 대상자들에게만 추후접종을 했다. 나머지 8개 지역사회는 그 백신의 면역원성에 대한 30년 평가에서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은 새로운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3개 그룹으로 나누어 30년 째 대상자들을 평가했는데, 그룹1(243명)은 22년 연구의 일환이 아니었다. 그룹2(129명)는 anti-HBs 수치가 너무 높아서 22년째 추후접종할 필요가 없었고, 그룹3(63명)은 22년째 추후접종을 받았다.
30년 째 항체반응 분석은 그룹1 데이터만을 이용했다. 추후접종에 대한 반응 분석에서는 그룹1과 2가 사용됐다. 이 연구는 그룹3에 대해서 추후접종 후 8년째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만을 제공했다.
애초의 백신에 반응하여 추후접종을 하지 않은 243명의 대상자 가운데 125명(51%)에서 anti-HBs 수치가 10 mIU/mL 이상이었다. anti-HBs 수치가 10 mIU/mL 미만이었던 대상자에서는 85명 중 75명(88%)이 추후접종에 반응하여 30년 째 anti-HBs 수치가 10 mIU/mL 이상이 됐다.
연구팀은 “30년 째 anti-HBs 수치가 10 mIU/mL 이상이고 후추접종 반응률이 88%인 점을 근거로, 우리는 30년 후에 대상자의 90% 이상이 보호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갖게됐다”면서 “추후접종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1-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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