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학기를 맞아 감기와 독감, 수두 등 각종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육·교육 기관 개학으로 아동들의 집단 생활이 늘어나는 매년 3월부터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한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지난 14~20일(1000명당 46.1명)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이번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기준인 1000명당 11.3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에서는 1000명당 79.1명으로 높다. 0-6세의 영유아 역시 1000명당 60.4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3월 개학 시기를 맞아 단체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우려한다. 독감 뿐 아니라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도 주의해야 한다.
가능한 조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두는 '수두백신'으로 1회, 유행성이하선염은 'MMR 백신'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수두는 매년 5~6월, 12~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3~6세의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특히 높다. 반면 '볼거리'라고 부르는 유행성이하선염은 4~7월, 11~12월 사이의 발생률이 높다. 주로 13~18세 연령의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학교 단체급식과 외식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역시 개학 후 3~6월 봄철에 발생이 점점 증가한다. 마시는 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반드시 물을 끓여 제공하고, 충분히 가열·조리된 음식만 급식으로 제공해야 한다. 급식소에 대한 살균 소독도 철저히 하고 음식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 모든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3-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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