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종양이 ROS-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치료하는 약물로 잴코리(Xalkori, 성분명 crizotinib)를 지난 11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잴코리는 ROS-1 양성 NSCLC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받은 유일한 약제이다.
폐암은 미국에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암연구소(NCI)에 따르면 2015년 약 22만1,200명이 새로 폐암으로 진단됐고 15만8,040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비정상적인 세포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 ROS-1 유전자 변이는 NSCLC를 포함한 다양한 암에서 확인됐다. ROS-1 유전자 변이는 NSCLC 환자의 약 1%에 존재한다.
ROS-1 유전자 변이를 가진 NSCLC의 환자 및 질병의 전반적인 특성은 anaplastic lymphoma kinase(ALK) 유전자 변이를 가진 NSCLC과 비슷하다. ALK 유전자 변이를 가진 NSCLC에 대해서는 이전에 크리조티닙(crizotinib)이 승인받았다. 잴코리는 2011년 비정상적인 ALK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말기 NSCLC를 가진 특정 환자를 치료하는 약물로 승인받았다.
미국 FDA 관계자는 “폐암은 환자들이 각기 다른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렵다. 그런 변이 중 일부는 드물다. 이번 잴코리의 적응증 확대는 의사들에게 ROS-1 양성 NSCLC를 표적으로 하는 맞춤치료를 허용함으로써 드물면서 치료하기 어려운 ROS-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가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잴코리는 ROS-1 유전자 변이를 가진 종양에서 ROS-1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ROS-1에 대한 이러한 효과는 NSCLC가 증식하여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ROS-1 양성 종양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에서 잴코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ROS-1 양성 전이성 NSCLC를 가진 50명의 환자에 대한 다기관 연구에서 평가받았다. 환자들은 매일 하루에 두 번 잴코리를 투여했고 폐암 종양에 대한 약물의 효과를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종양의 완전 축소 혹은 부분 축소를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 즉 전체 반응률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66%가 NSCLC 종양의 완전 혹은 부분 축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효과는 중앙값 18.3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 연구의 안전성 평가는 ALK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 1,669명에서 평가된 잴코리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체로 일치했다.
가장 흔한 잴코리의 부작용은 시력장애, 오심, 설사, 구토, 부종, 변비, 간 장애, 피로, 입맛 감소, 상기도감염, 현기증, 손발의 감각이상 등이다. 잴코리는 간장애, 치명적인 폐렴, 심박이상, 시력의 부분적 혹은 완전 상실 등 중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잴코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화이자社가 시판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3-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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