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혈압이 정상이면서 힘든 일을 덜 하는 여성들보다 심근경색증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왔다.
덴마크에서 나온 이 연구는 수천 명의 간호사들 가운데 고혈압과 함께 짐 들기, 옮기기, 서 있기, 걷기 등의 강도가 높은 경우 앉아서 많이 일하는 경우보다 심근경색 위험을 거의 3배 가량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서던덴마크대학교의 카렌 알레소 박사는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은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에 많은 시간 동안 높아진 심박수는 동맥에 플라크를 형성하게 할 수 있다. 고혈압 또한 그런 플라크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일부 여성들에서 심근경색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육체적인 노동과 고혈압, 심장마비 위험 사이의 상호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알레소 박사팀은 1993년부터 Danish Nurse Cohort Study에 참여한 1만2,000명 이상의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데이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됐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노동 강도는 낮은 경우와 중간 정도의 경우, 높은 경우로 나뉘어졌다.
15년 추적조사 기간 동안 580명의 간호사들에서 허혈성 심질환이 발생했다. 그 간호사의 약 12%는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의 약 47%는 직장에서 높은 노동 강도를 밝혔고, 34%는 중간 정도의 강도였으며, 19%는 대개 앉아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정상혈압을 가지고 있으면서 노동 강도가 높은 간호사들은 심장병 위험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당뇨병과 흡연 같은 다른 위험요인들을 보정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이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힘든 업무를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심장병 연간 1만 명에 약 5건을 추가하는 정도였다.
고혈압을 가진 여성들은 연간 심장병 증례 1만 명에 약 15건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면서 노동 강도가 높은 경우를 봤을 때 연간 심장병 증례 1만 명에 약 60건을 추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2월 14일자에 게재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3-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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