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가 남성과 남성의 성관계를 통해 전파됐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례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해 보고됐다.
CDC는 이미 지카바이러스가 감염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 질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CDC가 발행하는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4월 15일자에 게재된 한 논문은 환자 A라고 불린 남성이 항문 성교를 통해 오랜 파트너인 환자 B라는 남성을 어떻게 감염시켰는가를 기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월 환자 A는 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던 베네수엘라를 1주일 동안 여행하고 텍사스 댈러스로 돌아왔다. 돌아온 지 이틀 후 그의 얼굴과 몸 상부에는 발열과 발진이 나타났고 결막염이 발생했는데, 이런 증상들은 3일 동안 지속됐다. 환자 A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날과 증상이 발생한 날에 환자 B와 콘돔 없이 항문 섹스를 가졌다.
환자 A의 증상 발생 7일 후에 환자 B에게는 발열과 함께 근육통, 두통, 무기력, 불안감 등이 나타나 지카 감염증임을 알 수 있었다. 며칠 후에 그의 몸통과 팔에 약간 가려운 발진이 생겼고 손발의 작은 관절염과 함께 결막염이 나타났다. 이 모든 증상들은 1주 후에 가라앉았다.
환자 A의 증상이 발생한 지 11일째, 환자 B의 증상이 발생한 지 4일 째 환자 B는 일반의원을 방문했고 의사가 혈청 샘플을 채취했다. 이 의사는 다시 14일째 환자 A와 B의 혈청 샘플을 모두 채취했고 정액과 소변, 타액을 추적했다.
환자 A와 B의 검체에 대한 CDC의 검사실 분석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 결과 11일 째 채취된 혈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 혈청은 지카 바이러스 및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효소-연결면역흡수측정검사(ELISA)에서 양성 면역글로불린 M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치쿤군야 바이러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플라크감소중화시험법(PRNT)에서 환자 A는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 바이러스 혈청형 1, 혹은 그 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음을 드러냈다. 그에 비해 환자 B는 지카 바이러스에만 감염돼 있었다.
▲24일째 두 환자에서 채취된 소변 및 타액 검체에서 RT-PCR 검사를 실시했을 때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CDC와 댈러스 카운티 보건부는 두 환자에게서 24일째 수집된 정액 샘플을 RT-PCR로 검사했다. CDC 검사에서는 37 사이클 이후 두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보이지 않았다. 댈러스 검사에서는 약간 다른 검사방법을 썼을 때 환자 A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으나 환자 B의 검체에서는 바이러스를 확인하지 못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4-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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