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이상 성인 남자의 30%가 향후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은 '당뇨 전단계'(pre-diabetes)인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종합건진센터 수진자 5만9174명을 대상으로 美 당뇨병학회(ADA) 기준에 따라 공복혈당 수치를 조사한 결과, 50대이상 성인남자의 30%, 여자의 20%가 당뇨병으로 진행되기 직전인 '당뇨 전단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란 향후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고 동맥경화 진행이 급격히 시작될 수 있는 상태로, 작년 11월 美 당뇨병학회가 공복혈당 기준을 기존 110∼125 mg/dL에서 100∼125 mg/dL로 낮춰 정한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 비율이 높아졌으며, 50대에서는 당뇨 전단계 비율이 △남자 30% (당뇨병 10%) △여자 20%(당뇨병 5%)로, 남자의 경우 실제 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당뇨 전단계에 있는 비율이 3배, 여자는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이원영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 전단계 기준을 강화한 것은 고혈당과 관련된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기존 수치보다 낮은 혈당수치에서도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당뇨 전단계일 경우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에 대해서도 기준을 크게 강화한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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