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의 장기간 사용과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증가 혹은 치매 없는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중독정신건강센터의 아리엘 그라프-게레로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벤조다이아제핀 사용이 알츠하이머병의 표지자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의 책임저자이다.
이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온라인 판 5월 4일자에 게재됐다.
그라프-게레로 박사는 “벤조다이아제핀은 노인들의 불안증 억제를 위해 아주 흔하게 처방되고 있는데, 그 약물의 사용이 인지기능 저하를 높일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들에서 진행성 인지기능 저하에 관한 벤조다이아제핀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들은 서로 상충되는 결과들을 보여주었으며, 우리의 예비 연구에서 과거 벤조다이아제핀 사용은 실제로 치매가 없는 대조군에서 피질 아밀로이드-베타의 낮은 수치와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향적 연구에서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55-90세 연령의 노인들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에 관한 벤조다이아제핀의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ADNI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이용해서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벤조다아아제핀을 사용한 노인들에서 피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수치가 감소되는지 여부를 판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장기간의 벤조다이아제핀 사용이 진행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돼 있는지 여부도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1년 이상 벤조다이아제핀을 처방받은 치매 없는 노인 환자 15명이 포함됐다. 이 환자들은 15명의 非사용자와 비교됐다.
그 결과 ADNI 자료 분석은 이전에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우 피질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서 뇌의 frontal region과 cingulate regions, parietal regions, temporal regions 등에서 더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2년에 걸쳐 장기간 벤조다이아제핀 사용자와 비사용자 사이에 전체적인 인지기능의 차이와 피질 베타-아밀로이드의 변화가 전혀 없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6-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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