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환자들에서 고혈압을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백인 환자들에서만 그러한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주목을 끌고 있다.
본래 Felodipine Event Reduction(FEVER) 시험에는 중국의 109개 센터에 있는 1만 명 이상의 고위험 고혈압 환자가 6주 동안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CTZ)를 투여하는 준비과정을 거쳐 무작위로 배치되어 HCTZ이나 칼슘길항제 펠로디핀, 혹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펠로디핀을 투여한 환자들은 일차결과변수(primary outcome)인 뇌졸중이 유의하게 낮았고, 심혈관 사고와 심혈관 사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EVER에 참여한 9,711명에 대한 이번 새로운 분석은 무작위 배치 이후 1-6개월 동안 조기에 혈압 조절을 이룬 환자들은 나중에 혈압 조절을 이룬 환자들보다 투여한 치료제와 무관하게 심혈관사고와 뇌졸중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1개월 이내에 혈압 조절을 이룬 환자들에서는 모든 원인의 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중국 뻬이징에 있는 북경협화의학원의 위칭 장 박사(책임저자)는 유럽고혈압학회(ESH) 2016년도 연례학술대회에서 “최근 연구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조기 혈압 조절이 중국인 환자들에게 유의한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연구 결과 중국 환자들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등록 당시 모든 FEVER 참여자들의 연령은 50세에서 79세 사이에 있었다. 50-60세 연령의 참여자들이 이 연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심혈관 위험인자나 심혈관사고 병력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보다 나이가 많은 참여자들은 1개 이상의 심혈관 위험인자나 심혈관사고 병력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이번 새로운 분석에서 환자들은 1개월 째 조절된 혈압 혹은 그렇지 않은 혈압을 가진 환자들(각각 2,968명과 6,743명), 3개월 째 조절된 혈압 혹은 그렇지 않은 혈압을 가진 환자들(각각 4,128명과 5,583명), 6개월 째 조절된 혈압 혹은 그렇지 않은 혈압을 가진 환자들(각각 4,615명과 5,096명) 등 6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 결과 혈압 조절을 이룬 모든 그룹들은 조절을 이루지 못한 그룹들보다 추적관찰 5년 이내에 뇌졸중과 전체 심혈관사고가 유의하게 더 낮았다.
또한 1개월 째 혈압 조절에 도달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이 감소했다. 3개월과 6개월 째 혈압이 조절된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장 박사는 “특정 시기 이내의 혈압 조절은 심혈관질환의 감소에 주요한 결정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중국인 환자들의 고혈압 관리에서도 조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6-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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