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위험이 있는 많은 심방세동 환자들이 권장안과 반대로 경구용 항응고제 대신 아스피란만으로 치료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Practice Innovation and Clinical Excellence(PINNACLE)에서 나온 이 연구는 심방세동을 가진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중등도 위험 및 고위험 혈전증 위험을 나타내주는 CHADS2 2점 이상을 가진 21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서 61.8%가 와르파린이나 비타민K 길항성이 아닌 경구용 응고제를 투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나머지 38.2%(80,371명)는 아스피린으로만 치료받았다.
CHA2DS2-VASc 2점 이상인 환자 코호트 약 29만5,000명을 좀 더 분석했을 때 40.2%가 아스피린만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보정 후에 연구팀은 특이적인 인구통계가 코호트와 무관하게 환자들이 받는 치료제의 형태를 예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항응고제 치료 대신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그런 요인들로는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CAD),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MI) 병력이 꼽혔다.
경구용 항응고제 처방과 관련된 요인들은 체질량지수(BMI)가 크거나 남성인 경우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자인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조나단 C. 수 박사는 “뇌졸중 위험이 높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보다 흔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 박사는 “심방세동 환자가 왔을 때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이 뇌졸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환자들에서 아스피린이 남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온라인 판 6월 20일자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심방세동을 가진 환자 32만7,656명에 대한 PINNACLE 데이터를 평가했는데, 이 환자들은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등록됐다.
코호트1에는 CHADS2 2점 이상을 가진 환자 21만380명이 포함됐고, 코호트2에는 보다 새로운 CHA2DS2-VASc에서 2점 이상을 가진 환자 29만4,642명이 포함됐다.
가장 흔히 사용된 경구용 항응고제는 와르파린(CHADS2 코호트의 90.9%, CHA2DS2-VASc 코호트의 90.6%)이었고 다비가트란(각각 7.2%와 7.4%)과 리바록사반(1.9%와 2.0%)이 그 뒤를 이었다.
수 박사는 “우리는 이러한 환자들에서 아스피린 사용률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피린이 아주 좋으며 뇌졸중에 대해 약간 보호 효과가 있다고 일부 의사들이 느낄 수 있다고 나는 본다”면서 “그러나 그 약물은 아주 좋지는 않다”고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6-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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