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디케어(Medicare)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노인들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만성폐색성폐질환(COPD)에 대한 약물의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 공중보건ㆍ역학과의 제니퍼 S. 알브레히트 박사팀은 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 온라인 판 6월 22일자에 연구 논문을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공동저자인 메릴랜드대학교 약학대학의 린다 시모니-워스틸라 박사는 “COPD 환자에서 우울증은 17-44%의 유병률로서 여전히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제대로 치료되지도 않는 동반 질환의 하나”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의 연구들은 COPD를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에서 우울증이 동반됐을 때 약물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진단 후 COPD 약물 순응도에서 생긴 일들을 장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증거를 강화시켰다.
연구팀은 우울증의 새로운 에피소드와 COPD 약물 순응도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메디케어 클레임(Medicare claims)의 5% 무작위 샘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진단 후 24개월 내에 두 번 이상 COPD 처방을 받은 COPD 환자 3만1,033명이 포함됐다. 이 환자들 중 20%는 COPD 진단 후 24개월 내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호흡기암, 결핵, 석면증, 유육종증 등의 병력을 가진 환자들은 분석에서 제외됐는데,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COPD 약물에 대한 순응도는 평균적으로 모든 환자들에서 낮았다. 첫 처방 후 1개월째 57%로 정점을 이루다가 6개월 내에 35%로 떨어진 것이다. 24개월 추적관찰 기간 동안 우울증과 COPD를 가진 환자들은 20%만이 최고 순응도 범주에 속했던 데 비해 우울증이 없는 환자들에서는 그 비율이 22%에 달했다.
잠재적인 교란인자들을 보정한 후에 새로운 우울증 에피소드는 높은 순응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었다(odds ratio, 0.93). 급성 흡입기 사용(OR, 2.08), 보충용 산소 공급(OR, 1.43), 너싱홈 거주(OR, 1.20), 저소득 보조금 수혜(OR, 1.31) 등은 COPD 약제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환자들에서 천식 이외의 동반 질환이 있을 때에도 COPD 약제 순응도가 낮았다”고 밝히고 “3개 이상의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은 순응도 불량 위험이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7-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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