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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완화의료, 인프라·이용률↑

8년간 지정기관 3.8배…병상 4.3배 ↑

호스피스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힌 국민이 10명 중 2명에 달하는 가운데 관련 인프라와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2014년 8월), 희망하는 임종 장소로 호스피스기관이 2위(19.5%)에 꼽혔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가정(57.2%)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지정기관 및 병상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지정 기관수는 지난 2008년 19개소에서 2016년 73개소(6월 기준)로 약 3.8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병상 수는 282개에서 1208개로 4.3배 늘었다.

이와 함께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008년 5046명이었던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입원 환자 수는 2014년 1만559명을 기록해 6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보험자 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완화의료 진료건수도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1년) 291건이었지만, 다음 1년간은 434건을 기록해 49.1% 성장했다.

또한 2008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암 사망자의 7.3% 수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13.8%로 6.5%P 상승했다.

완화의료병동 이용 사망자와 비이용자의 진료비를 비교(2014년 기준)해보면, 사망 전 1개월 이용 사망자의 경우 입원일수는 9.2일, 1인당 진료비는 15만8993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인 평균 진료비는 146만2740원이었다.

완화의료병동 비이용 사망자 입원일수는 11.3일이었으며, 1일당 진료비는 49만2952원으로 이용자보다 33만원 이상 많았다. 또 1인 평균 진료비는 575만368원으로 완화의료병동 이용 사망자보다 4배가량 많았다.

한편 국회는 호스피스완화의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지난 2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연명의료 중단 대상 환자 판단 요건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절차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및 관리 체계 △비암성 말기환자까지 호스피스 대상확대 △서비스 제공 관리체계 확충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은 제정법은 2018년 2월 시행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8-16, 16:54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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