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특이적인 요통을 가진 환자들에서 영상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거의 모든 의사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들이 그런 검사에 반대하는 권장안을 준수하는 일도 쉽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 판 10월 17일자에 게재돼 주목을 끌고 있다.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환자 치료를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 캠페인에는 비특이적인 요통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영상검사를 주문하는 것에 반대하는 7가지 권장안이 포함돼 있다.
미국 미시건 주 앤아버에 있는 ‘재향군인국 임상관리연구센터’의 에리카 D. 시어즈 박사는 “몇 가지 문제 때문에 의사들이 진료에서 그러한 권장안을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의사들의 경우 아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의사(physician)와 임상간호사(nurse practitioner), 의료보조자(physician assistant) 등 579명의 답변서를 모았는데, 이들은 2014년 10월과 12월 사이에 이루어진 온라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었다. 응답자의 약 1/4가 임상간호사였고, 의사가 69.5%였으며, 의료보조자가 6.6%였다.
이 조사에서 비특이적인 요통을 가지고 있고 주의를 기울일만한 증상이 없는 가상의 45세 여성이 CT나 MRI 스캔을 요구했다고 가정했다. 응답자들은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무엇을 하고, 그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응답을 했다.
의사의 3.3%만이 이 가상의 환자가 영상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77.1%는 영상을 주문하는 것이 불필요한 검사나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의사의 57.8%는 그 환자가 CT나 MRI를 받지 않을 경우 불쾌하게 여길 것이라고 우려했고, 25.8%는 환자와 함께 영상의 위험과 이점에 대한 상담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응답자의 75.7%는 영상을 처음 주문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상의 환자를 전문의에게 의뢰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의사의 27.2%만이 영상 주문을 하지 않을 경우 의료과실 주장에 자신들이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대다수(94.2%)는 환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단순히 MRI나 CT를 권장하지 않을 것이며, 89.4%는 왜 영상 오더를 내지 않는가를 환자들과 논의하는 것이 ‘좋은 전략(good strategy)’일 것으로 느꼈다.
전체적으로 의사의 14.8%는 ‘현명한 선택’ 캠페인의 권장안을 따르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는데, 이들의 경우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 수련을 받은지 10년이 안 된 의사들은 수련 이후 경력이 20년 이상인 의사들보다 그런 우려를 표명하는 경향이 거의 두 배 가량 많았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에 의해서 확인된 것 같은 문제들을 다루지 않을 경우 부적절한 영상을 없앨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10-18, 13:33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