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가 40대 이상에서 녹내장 발생에 대한 예방적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안나 호르위츠 박사는 “심장전문의들은 고혈압 환자에서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더욱이 녹내장에 대한 항고혈압제의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어떤 약제들은 다른 약제보다 더 나은 예방 효과를 가지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특히 항아드레날린작용성 약물이 가장 큰 예방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르위츠 박사팀은 1996년부터 2012년까지 40세에서 95세에 이르는 덴마크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여기에는 2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국가 의약품통계 등록 자료를 이용해서 녹내장과 항고혈압제에 대한 보험청구 처방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고혈압이 녹내장의 발생에 양적인 관련이 있었지만, 항고혈압제가 녹내장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에 따르면 연구 기간 중 환자 73만9,494명이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은 반면,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은 40세에서 95세 사이의 환자 11만5,617명이 또한 녹내장 환자였다.
항고혈압제를 받은 환자 중 5.8%가 녹내장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것에 비해, 항고혈압제를 받지 않는 환자 중에는 1.3%가 녹내장 약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녹내장 환자의 32.1%는 그 기간 중 항고혈압제 처방을 받았다.
항고혈압제로 치료받은 환자 중 녹내장 발생률은 100인년(person-years) 당 0.81례로 밝혀진 것에 비해 항고혈압제로 치료받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녹내장 발생률이 100인년 당 0.19례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고혈압이든 녹내장이든 발생 위험이 연령에 따라 증가하며, 항고혈압제는 녹내장 발생 위험을 약 43%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Hypertension 온라인 판 2016년 12월 5일자에 게재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무어필즈 아이 호스피탈의 앤소니 카와자 박사는 “이 연구의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는 중대한 한계가 있다. 녹내장은 유사한 임상적 특성을 공유하지만 각기 다른 원인을 가지는 증상들의 이질적인 집합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카와자 박사는 전신성 약물과 안압에 관한 2014년 논문의 저자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12-12,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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