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뿐더러 휴대용 슈트케이스 검사기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기가 개발되어 농촌을 비롯한 무의촌 임신부의 검사가 손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게오르크 아우구스트 괴팅겐 대학교의 아메드 압드 엘 와헤드 박사는 “현재 뎅기열과 지카, 치쿤군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이 세 질환의 임상적 양상이 유사하며, 동일한 모기 벡터가 전파 주기에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지지적 치료가 다르고, 세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해야 유행을 막는 통제 수단을 신속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은 PLOS Currents: Outbreaks 온라인 판 1월 25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엘 와헤드 박사팀은 isothermal recombinase polymerase amplification assay(RTRPA)이라는 검사기가를 개발했다. 이들은 브라질 투파레타마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수집된 25개의 양성 소변 샘플과 9개의 음성 소변샘플을 이용해서 검사했다.
RTRPA 검사기기는 25개 양성 샘플에서 23개(민감도 92%)를 확인했고 9개 음성 샘플에서 9개 모두(특이도 100%)를 확인했다. 데기열과 웨스트나이일, 황열, 진드기 매개 뇌염, 일본뇌염, 리프트벨리열, 치쿤군야 등과도 교차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엘 와헤드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15분 이내에 나타났다”면서 “더욱이 이 검사기기는 지카와 뎅기열, 치쿤군야 바이러스를 검출할 모든 시약과 장비를 담은 휴대용 슈트케이스 검사기기(62x49x30 cm)에서 수행됐으며, 태양열 건전지로 작동됐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기기는 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데에도 성공적으로 사용됐다고 엘 워헤드 박사는 덧붙였다. 이후 엘 와헤드 박사팀은 치쿤군야와 뎅기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검사기기를 개발했다.
엘 와헤드 박사는 “선진국의 경우 휴대용 검사기기는 공항이나 격리시설 뿐만 아니라 난민 캠프에서 지카 증례를 검출하는 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시티 마운드시나이에 있는 이칸의과대학의 대니얼 캡리브스키 박사는 “PCR의 열 주기가 필요 없는 기술의 사용이 주목된다. 현장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기기는 특히 검사 성적이 탁월했기 때문에 흥미롭고, 15분이라는 처리속도로 즉각적인 결정과 상담이 가능하다”도 평가했다.
캡리브스키 박사는 “뎅기열과 치쿤군야에 대한 유사한 검사기기의 사용은 특히 검사의 실용도를 높여준다. 임상 증상과 역학의 유사성이 이런 매개성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을 아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2-10,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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