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18-65세 환자에서 집먼지진드기(HDM)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약물로 오닥트라(Odactra)를 최근 승인했다. 오닥트라는 혀 아래로 투여하는 최초의 알레르기항원 추출물로, 결막염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된다.
FDA 관계자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질환은 사람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오닥트라의 승인은 환자들에게 증상 관리를 돕는 알레르기 주사제에 대한 대체요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는 집먼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작은 벌레에 대한 반응이다. 진드기와 거미에 가까운 집먼지진드기는 너무 작아서 현미경 없이는 볼 수 없다. 침대나 천갈이를 한 가구, 카페트 등에서 발견된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은 기침, 콧물, 코가려움, 비충혈, 재채기, 가려움, 눈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오닥트라는 코 및 눈 알레르기 증상의 빈도 및 증상도를 줄이기 위해 환자들을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노출시킴으로써 점차적으로 면역계를 훈련시킨다. 이 약물은 연중 어느 때나 투여하는 1일 1회 정제이며, 혀 아래로 투여된다.
최초의 투여는 알레르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경험이 있는 의사들의 감시 하에 이루어진다. 환자는 잠재적인 부작용을 보기 위해서 30분 이상 관찰받아야 한다. 첫 투여의 내약성이 좋다고 판단되면, 이후 환자는 집에서 오닥트라를 투여할 수 있다. 환자가 눈에 띌만한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오닥트라 투여개시 후 8-15주 걸릴 수 있다.
오닥트라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수행된 연구들에서 평가됐다. 상당수 환자들이 오닥트라를 받은 반면, 위약을 받은 환자도 있다. 연구 대상자들은 증상과 함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사용 필요성을 보고했다. 치료 도중 오닥트라를 투여한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에 비해 증상 및 추가약제 투여 필요성이 16-18% 감소됐다.
가장 흔히 보고된 부작용은 오심과 귀 및 입의 가려움, 입술과 혀의 부종 등이었다. 처방 정보에는 일부 치명적일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문이 포함돼 있다. 설하로 투여되는 다른 FDA 승인 알레르기항원 추출물과 마찬가지로 오닥트라를 투여하는 환자들은 자기 투여식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