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국가들에서 모기 방충망(mosquito mesh)을 이용한 서혜부탈장 복원술이 상업용 망을 이용한 복원술의 대체방법으로서 비용-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Surgery 온라인 판 2월 16일자에 게재됐다.
스웨덴 우메오대학교의 제니 뢰프그렌 박사팀은 상업용 망의 값이 100달러 이상으로, 우간다와 같은 나라에서는 서혜부탈장 복원술 비용의 2배 이상이 든다고 밝혔다.
상업용 망과 구조가 비슷하면서도 값이 무척 싼 모기 방충망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망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물로서 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팀은 우간다의 농촌에 사는 3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값싼 망과 상업용 망을 이용한 서혜부탈장의 비용-효과를 비교했다.
수술비는 모기 방충망 그룹보다 상업용 망 그룹에서 352% 더 높았다. 이는 병상당 비용이 10달러(9.5 유로)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124.7달러(118.1유로)의 증가액과 맞먹는 액수였다.
여기서 얻어진 ‘질 보정 수명(QALY)’의 비용은 모기 방충망 그룹에서 7.6달러(7.2 유로)였던 반면, 상업용 망 그룹에서는 33.3달러(31.5유로)였다. 반면 여기서 회피된 ‘장애 보정 수명(DALY)’의 비용은 모기 방충망 그룹에서 16.8달러(15.9 유로)였던 반면, 상업용 망 그룹에서는 58.2달러 (55.1 유로)였다.
민감성 분석에서 상업용 망의 경우 비용-효과가 가장 낮았으며(QALY 당 84.7달러, DALY 당 148.4달러), 모기 방충망의 경우 비용-효과가 가장 높았다(QALY 당 7.6달러, DALY당 16.8달러).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개방적 서혜부탈장 복원술, 이른바 인공망 복원술에서 최선의 방법이 연구 상황에서 고도로 비용-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면서 “이 방법은 우선시되는 다른 의료 중재술과 유사하며,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 환자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따라서 이 방법은 국가 및 국제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계획 속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에 있는 타르투대학교의 우라마스 레프너 박사는 “이번에 나온 임상시험은 대단히 질이 높다. 우리는 이 연구의 결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수술 후 1년 추적관찰은 너무 짧아서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다”는 말도 곁들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3-14,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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