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과 전립선비대증(BPH)을 치료하는 약물들이 우울증과 자해 위험을 조금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자살 위험을 높이지는 않았다.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라는 성분명의 이 약물들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5ARIs)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5ARIs는 미국과 캐나다 당국에 의해 최근 몇 년 동안 감시를 받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임상평가학연구소의 블레인 웰크 박사는 “이 분야에 대한 좋은 연구는 많지 않지 않지만, 5ARIs는 비뇨기과 의사들이 아주 많이 쓰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웰크 박사팀은 9만3,197명의 남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남성들은 2003년과 2013년 사이에 5ARIs 처방을 받았을 때 66세 이상이었다. 또한 여기에 5ARI를 처방 받은 적 없는 유사한 남성 9만3,197명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 3월 20일자에 게재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5ARIs는 자살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첫 18개월 동안 5ARIs을 사용한 남성들은 자해 위험이 88%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이 18개월 이후로 연장되지는 않았다.
5ARI 그룹에 속한 남성들은 이런 약물을 쓴 바 없는 남성들에 비해서 또 첫 18개월 동안 우울증 위험이 94% 더 높았다. 18개월 이후에는 우울증 위험 증가가 22%로 떨어졌다.
5ARI의 종류가 이러한 결과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웰크 박사는 우울증과 자해의 실제적인 위험이 아주 낮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470명의 남성이 1년 꼬박 이 약물을 투여했을 때 우울증 1건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새로운 자해를 유발하는 데에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자해는 우울증보다 덜 흔하기 때문이다.
웰크 박사는 “이러한 위험은 잠재적이며, 환자와 의사는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3-24, 9:42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