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연령 관련 골 문제로 에스트로젠 치료를 받는 여성들은 호르몬이나 다른 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들보다 심각한 구강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브라질 바이아에 거주하는 492명의 폐경 후 여성에 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여성들은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골밀도 스캔을 받은 바 있었다. 이 그룹에는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혹은 에스트로젠 단독요법이나 프로제스틴과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113명의 여성들이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심각한 치주염 발생률은 골다공증으로 에스트로젠을 투여하고 있는 여성들에서 44% 더 낮았다.
브라질 바이아연방대학교의 조헬르 S. 파소스-소아레스 박사팀은 Menopause 온라인 판 2월 22일자에 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 속한 여성들은 연령이 평균 61세로, 50-87세였다.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결손치가 9개, 충치가 8개, 충전이나 수복의 경우가 2개였다. 또한 이들은 골다공증 치료를 하지 않는 여성들보다 지난 2년 안에 치과의사를 방문하는 기회가 더 많았다.
에스트로젠 치료의 경우 치주질환을 가진 여성들이 더 적었다. 그러나 에스트로젠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들과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그렇지만 골다공증 치료를 하는 경우 심각한 치주염 증례가 더 적었다.
이 연구의 한계는 연구팀이 단 하나의 시점에서 이 여성들을 관찰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여성들이 언제 구강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가를 판정할 수 없었다. 이 연구에 속한 여성들은 또 진료소(health center)에서 모집했기 때문에 이 결과가 보다 광범위한 환자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매사추세츠 주 웨스트버러에 있는 덴타퀘스트 인스티튜트의 나탈리아 차머스 박사는 “하나의 건강 문제로 치료를 원하는 여성들은 다른 건강 문제에 대한 치료도 받을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골다공증 치료와 일반적인 예방 치료를 원하는 여성 사이의 연관성이 치주질환의 낮은 위험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골다공증와 치주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연관성을 온전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4-03,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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