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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간염 증가에 대한 조치 촉구
감염자 대다수가 바이러스 보균조차 몰라
간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효가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1일 밝혔다. 특히 감염자 3억2,500만 명 중 대다수는 자신이 간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음을 모르고 있을뿐더러 생명을 구할 의약품에 대한 접근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염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보고서에서 WHO는 수백만 명이 만성 간질환, 암, 조기사망으로 천천히 진행될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에 검사와 치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HO의 마가렛 찬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성 간염은 현재 공공보건의 중대한 과제로서 절박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3억2,500만 증례는 B형간염(HBV)이거나 C형간염(HCV)이다. HBV와 HCV는 5개 간염 감염증의 주요 형태로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HBV 감염증은 평생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WHO는 HIV 치료에도 사용되는 제네릭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어(tenofovir)를 권장하고 있다. C형간염은 비교적 신속하게 치유될 수 있으나, 그 약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비싸다.

약가에 대한 압력은 점차 증가돼 왔다. 특히 미국 제약회사인 길리드 사이언시즈社에 가해지고 있는데, 이 회사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의 일부를 개발했다. 또 이 회사는 할인을 제공하고 접근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몇 가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에는 인도 제약사들이 개발도상국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그런 치료제에 대한 훨씬 값싼 제형을 제조하도록 허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WHO의 HIV 및 글로벌 간염 프로그램 부서의 책임자인 고트프리드 헌샬 박사는 접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WHO가 각국 정부와 제약회사, 진단기업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많은 나라들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간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단검사 비용은 1달러 미만이고 C형간염 완치는 300달러 미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데이터는 검사와 치료 사이에 남아 있는 격차를 다뤄야 하는 절박함을 분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간염은 2015년에 13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결핵과 HIV/AIDS에 비견되는 사망자 수효이다. 그러나 결핵과 AIDS 사망자 수는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간염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2000년도부터 치면 22% 증가했다.

2015년 약 175만 명이 HCV에 새로 감염됐다. 세계적으로 HCV에 감염된 사람은 7,100만 명이다. 전문가들은 불안전한 치료 절차와 주사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새로운 B형간염 감염자 수는 떨어지고 있는데, 소아 예방접종의 일환으로 투여된 백신 덕택이다. 2015년에 태어난 아이의 84%가 B형간염 백신을 받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4-26,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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