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회경제적으로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서 사춘기 시기가 빨리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안후이의과대학의 잉쑨 박사는 “의사들은 사춘기 시기를 조절하는 유전적 요인과 유전외적 요인, 영양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에서 그처럼 뚜렷한 사회적 패턴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쑨 박사팀은 Growing Up in Australia: The Longitudinal Study of Australian Children(LSAC)에 참여한 5,107명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 사춘기 시기를 예측하는가 여부를 평가했다. 이 아이들이 연구에 등록된 당시에는 영유아기에 속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Pediatrics 온라인 판 5월 23일자에 게재됐다. 그 결과를 보면 10-11세 연령에서 남아의 19.2%와 여아의 21.1%가 조기 사춘기를 겪었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SEP) 및 불우한 환경의 Socio-Economic Indexes for Areas(SEIFA) 지수와 조기 사춘기 비율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관계가 있었다. 조기 사춘기는 가장 낮은 SEP에 속한 남아 및 여아 사이에서 보다 흔한 반면, 가정환경이 가장 좋은 아이들에서는 그보다 덜 흔했다.
조기 사춘기가 발생할 위험은 다른 인자들을 보정했을 때 SEP가 아주 좋은 가정에 속한 경우보다 SEP가 아주 나쁜 가정에 속한 경우에 훨씬 높았는데, 남아의 경우 4.2배였고 여아의 경우는 약 2배였다.
중간 정도로 불우한 SEP에 속한 아이들도 SEP가 아주 좋은 가정에 속한 아이들에 비해 일관되게 조기 사춘기 위험이 높았다.
남아들에서 조기 사춘기의 추가적 예견인자는 높은 많은 경우, 부모가 조기 사춘기를 겪은 경우, 현재 비만증이 있는 경우 등이었다.
여아에서 조기 사춘기를 예견할 수 있는 추가 인자들은 어머니 쪽과 양쪽 부모가 조기 사춘기를 겪은 경우, 소아기 비만이 있는 경우, 성숙기 주위 비만이 있는 경우, 소아기 체질량지수(BMI)의 변화가 심한 경우, 현재 스트레스가 심한 사건이 있는 경우 등이었다.
쑨 박사는 “사춘기와 초경의 조기 발생은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환, 몇 가지 암 등을 포함해서 인생 후반기의 다양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조기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은 첫 성교 연령과 초산 연령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교육적 성취가 떨어지는 등 위험한 행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쑨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경제적 불평등이 점점 더 심화되어 온 중국 같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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