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수년 사이에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백내장 수술은 염증 매개물질의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으나,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발생에 관한 백내장 수술의 효과와 관련된 임상 연구들의 결론이 애매모호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무어필즈 안과병원 NHS 파운데이션 트러스트의 캐서린 A. 이건 박사팀은 ‘영국 당뇨병성 망막증 전자의무기록(U.K. Diabetic Retinopathy Electronic Medical Record’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백내장 수술 전후 2년 동안 라니비주맙(ranibizumab)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이 연구에는 환자 3,800명 이상의 눈 4,850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 그룹에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없는 눈 1,719개와 경도의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눈 1,034개, 중등도의 망막증을 가진 눈 1,527, 중증을 가진 눈 165개,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눈 405개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연구 논문을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온라인 판 5월 9일자에 게재했다.
그 결과를 보면,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일차 에피소드 발생률은 수술 전 2년 동안 각각 3.1%와 2.9%인데 반해, 수술 후 2년 동안에는 각각 5.3%와 4.8%였다.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위험은 수술 후에 급격히 증가하여, 수술 후 3-6개월 째 피크를 이루었다. 누적적인 위험은 수술 전 2년 동안 6.2%에서 수술 후 2년 동안 14.7%로 급증했다.
증상이 심한 망막증의 경우 수술 후 첫 1년 동안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 위험이 더 컸는데, 수술 전 당뇨병성 망막증이 없는 경우 1.0%에서 경미한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 5.4%, 중등도의 비증식성 망막증의 경우 10.0%, 중증의 경우 13.1%까지 분포했다.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는 그 비율이 4.9%엿따.
4년 추적관찰에서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일차 에피소드의 누적적인 위험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우리는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서 백내장 수술 전 평가에 당뇨병성 망막증의 증상도 상태 기록과 양쪽 눈의 황반 OCT가 포함돼야 하며, 일부 눈에서 렌즈 불투명성이 평가를 제한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5-31,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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