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제제가 간 질환 환자에서 간 섬유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간경화 관련 대상부전을 예방하며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무하마드 알리 칸 박사는 “우리의 메타-분석은 대체로 관찰 연구들에 근거하고 있으며, 무작위 시험은 하나만 포함돼 있다”며 신중한 해석을 요청했다.
이처럼 이번 연구의 증거 능력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흔히 의사들이 간 기능 악화를 우려하여 스타틴 제제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간 질환에서 스타틴 제제의 역할을 지지하고 있다고 칸 박사는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간 질환 환자들에서 스타틴이 유해하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칸 박사팀은 만성 간 질환에 대한 스타틴 제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비교 연구들을 확인하기 위해 2016년 10월까지 나온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했다. 그에 따라 26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이 참여한 10개 연구들이 분석 연구에 포함됐다. 그 중 스타틴 사용자는 5만4,000명이었다.
이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 6월 6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간 섬유증의 진행과 스타틴 사용의 연관성에 대한 종합적인 위험비(hazard ratio)는 0.49였다.
그러나 간 섬유증을 평가하는 방법에서 나타난 이질성을 감안해서 연구팀은 섬유증의 진행과 차후 발생을 검출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론에 근거해서 소그룹 분석(subgroup analysis)을 시행했다.
국제간질환분류(ICD-9) 규정을 사용한 연구들과 Ishak 점수, FIB-4(Fibrosis-4) 점수 혹은 APRI 점수와 같은 이차적 방법을 사용한 연구들이 ICD-9 규정에만 근거하거나 방법을 언급하지 않은 연구들과 따로 구분된 것이다.
그에 따르면 간경화를 검출하기 위해 ICD-9와 이차적 방법을 사용한 연구들의 경우 위험비는 0.58이었고, ICD-9 규정을 단독으로 사용한 연구들의 경우 0.36이었다.
C형간염바이러스(HCV) 감염증은 미국에서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기저 원인으로서 HCV를 가진 환자들에 초점을 둔 별도의 민감성 분석을 시행했다. 여기에서도 스타틴은 위험비가 0.52로 간 섬유증 진행의 유의한 감소를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간경화 환자들에서 전체적인 생존율에 대한 스타틴의 유익한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관찰 연구의 경우 사망 위험비가 0.67이었고, 무작위 대조 연구의 경우 0.39였다. 또한 간 대상부전의 위험비는 0.54였다.
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볼 때 환자들이 적응증에 따라 스타틴 제제를 투여할 경우 간 질환이 있더라도 계속 투여해야 한다”면서 스타틴이 만성 간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6-27,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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