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이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있는 경우 분만 결과가 나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적응증으로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그 위험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약물 그 자체보다는 기저질환인 당뇨병 때문에 그런 것처럼 보인다고 미국 하버드보건대학원의 앨리스 팡쇼 박사팀이 보고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온라인 판 2017년 1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메트포르민은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임신 초기에 그 약물의 안전성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팡쇼 박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471명의 임신부와 임신중 메트포르민에 노출되지 않은 479명의 임신부를 비교했다.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여성의 약 2/3은 임신전 당뇨병 때문에 그 약물을 투여하고 있었다. 메트포르민 그룹의 대부분(97%)은 임신을 하기 전에 메트포르민 투여를 시작했으며, 73%는 임신 첫 3개월 동안 해당 약물 치료의 투여를 중단했다.
염색체 혹은 유전자로 인한 경우가 아닌 '주요 선천적 결손증(major birth defects, MBD)'이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임신 증례의 5.1%에서 발생했으며,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2.1%에 불과했다(adjusted odds ratio, 1.70).
임신전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으로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경우, MBD의 위험은 1.7%였던 반면 임신전 당뇨병을 가졌던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7.8%에 달했다. MBD의 가능성은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있던 비당뇨병 환자와 메트포르민에 노출되지 않은 환자들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 3.95배가 더 높았다.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여성들에서는 21%가 유산(pregnancy loss)한 반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서는 10.8%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 노출의 보정 위험비(adjusted hazard ratio)는 1.57이었다. 노출 그룹의 경우 임신전 당뇨병을 가진 여성의 24.0%가 유산을 했으며, 다른 적응증으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여성들에서는 16.8%가 유산을 했다(HR, 1.38).
연구팀은 “임신전 당뇨병을 가진 여성으로서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있는 임신부는 다양한양상으로 불량한 임신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은 기저의 당뇨병 때문인 것 같으며, 메트포르민의 기형 유발 효과나 낙태 유발 효과의 조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향후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임신부들과 동일한 적응증 때문에 인슐린 등 다른 약물로 치료받은 임신부들을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1-08,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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