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된 조현병 환자에서는 리스페리돈(risperidone)과 올란자핀(olanzapine)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 인지기능과 부정적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광저우 의과대학의 위핑 닝 박사는 “정신분열병 유지 단계에서 투여 용량의 문제는 여전히 논쟁적이며, 치료 지침마다 다르고 권장사항도 다르다. 임상 현장에서 많은 의사들은 유지관리(maintenance treatment) 기간 동안 환자들에 대한 가장 알맞은 용량을 알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어떤 용량이 더 나은가를 조사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번 연구를 수행한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닝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정신병약물의 신중한 용량 감소’라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안정화된 조현병 환자들이 부정적 증상과 인지기능을 개선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닝 박사팀은 리스페리돈(1일 4mg 이상)이나 올란자핀(1일 10mg 이상)으로 안정화된 조현병 성인 환자 75명을 무작위로 배치하여 해당 약물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이전과 같은 용량으로 계속 투여하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온라인 판 4월 1일자에 게재됐는데, 그에 따르면 1년 후 용량을 줄인 그룹에 속한 환자들은 부정적인 증상이 더 적었고 인지기능이 더 좋았으며, 재발 위험도 더 크지 않았다.
용량 감소 그룹에 속한 환자들은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 Negative Symptom Assessment-16, Rating Scale for Extrapyramidal Side Effects, MATRICS Consensus Cognitive Battery 등의 평가 지수에서 기존 유지요법에 속한 환자들보다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의학대학원의 러셀 L. 마골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문헌에 있는 대다수 연구 결과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골리스 박사는 “이번 결과는 대체로 고용량의 항정신병약물이 불필요하고, 심지어 해롭기까지 하며, 항정신병약물의 용량을 최대량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증거를 추가로 보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4-02,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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