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을 이용한 대량의 항생제를 생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 박사)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명지대 미생물연구실 서주원 교수 연구팀은 '에스-아데노실메치오닌(SAM)'이란 물질이 미생물 내에서 항생제 생산균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이용해 항생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 교수는 항생제 생산균인 방선균으로부터 SAM의 생합성 유전자를 찾아내 미생물 유전체에 삽입, 미생물내에서 항생제 생산균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술과 SAM을 배양중인 미생물에 첨가해 항생제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기술에 관해 미국과 유럽에서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1월에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Bacteri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SAM이 항생제 생산 명령을 내리는 신호전달 단백질에 결합해 항생제 생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며 기존에 알려진 항생제 생산 신호물질보다 그 활성도가 높고 적용범위가 넓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서 교수는 SAM은 항생제 생산균 생성촉진 기능 외에도 구충제인 '아버멕틴' 생산을 2∼5배 증가시키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반코마이신'의 생성도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 기술은 항생제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연간 300억∼4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항생제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24,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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