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7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자립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오히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위장관 출혈, 수혈 또는 입원이 필요한 다른 부위의 출혈 등 임상적으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되었다.
아스피린은 오랫동안 심장 질환의 병력이 있는 중년의 사람들에게 권장되어 왔으며, 미래의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는 아스피린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 할 경우 50세에서 69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권장되고 있으나 아스피린이 노인들을 도울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의학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노화학연구소 노인학 연구소 소장인 바질 엘다다(Dr. Basil Eldadah)는 "미국의 많은 노인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중요한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호주와 미국에서 평균 연령이 74세인 1만9000명을 대상으로 매일 절반은 아스피린으로,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투여했다.
대상자들은 2010년과 2014년 사이에 모집되었으며 치매, 신체장애 또는 아스피린 사용이 필요한 의학적 증상이 없어야했다.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하루 100밀리그램의 아스피린으로 치료 한 결과 치매나 장애로부터 더 오래 살 수있는 기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위약을 복용한 5.2%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간 증가했다 (5.9% 사망). 그러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아스피린 그룹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임상적으로 중대한 출혈을 겪었다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되었다.
실제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위장관 출혈, 수혈 또는 입원이 필요한 다른 부위의 출혈은 아스피린 환자가 3.8%에 달한 반면 위약 환자에서는 2.7%에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의 심장 전문의이자 대변인인 빈센트 부 팔리 노(Vincent Bufalino)는 "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양성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두개 내 출혈 위험은 분명히 끔찍한 합병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호주 멜버른 모나쉬대학의 역학 및 예방 건강책임자인 존 맥닐(John McNeil) 수석 연구원은 “임상 시험의 결과는 노년층이 아스피린 복용에 대한 의학적 필요성이 없다면, 당신은 그로부터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고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 임상 시험은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9월16 일자에 온라인으로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9-17,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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