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타목시펜이 유방 상피내 신생물의 국소재발 및 반대측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제노아에 있는 종합병원(Ente Ospedaliero Ospedali Galliera)의 안드레아 드센시 박사는 “타목시펜 용량을 3/4 줄여서 우리는 제자리 암종을 가진 여성의 재발을 아주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드센시 박사는 제자리 암종이 유방조영술로 확인된 유방암의 3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 판 4월 11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드센시 박사팀은 이번 시험에 사용된 용량처럼 타목시펜은 현재 5mg 정제로는 쓰이지 않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10mg을 투여하거나 정제를 절반으로 잘라 투여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제자리 암종을 가진 75세 이하의 여성 500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수술 후 3년 동안 타목시펜 5mg이나 위약을 투여했다. 중앙값 5.1년 동안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타목시펜을 투여한 그룹에서 11건의 신생물 사고가 발생한 데 비해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같은 사고가 28건 발생했다(위험비 0.48).
또한 타목시펜 그룹에서는 3건의 반대측 유방 사고가 발생한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같은 사고가 12건 발생했다.
타목시펜을 투여한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열감(hot flashes)이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이 보고한 다른 결과들은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
타목시펜 그룹에서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비롯해서 12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위약 그룹에서는 16건 발생했다.
드센시 박사는 열감과 같은 페경 증상은 여성들이 타목시펜을 끊은 주요 이유라면서 “타목시펜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우리는 이득을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보조요법 상황에서도, 침습성 유방암 이후 타목시펜을 투여하는 여성이 일반 용량을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연구 단계는 유방암 위험이 아주 높은 여성들에서 예방적으로 저용량 타목시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드센시 박사는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9-05-09,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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