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사크파트남의 CARE 병원의 컨설턴트 생화학자인 ‘앙가티 칸차나 락슈미 프라사나’ 연구팀은 최근 3개월 동안 케토겐성 식단을 먹은 사람들이 혈당 조절에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면서 "3개월 동안 5~10%의 탄수화물식이 요법이 헤모글로빈 A1c 수치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식물기반 식이요법은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헤모글로빈 A1c는 지난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조절을 추정하는 혈액 검사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A1c 수치가 7% 이하인 것이 좋다.
이 특정한 식단이 개선을 일으키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거나, 단순히 사람들이 식단에서 체중을 감량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살이 빠지면 혈당 수치가 낮아진다.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는데 큰 체중 감량은 필요하지 않다.
뉴욕의 NewYork-Presbyterian Medical Group Hudson Valley의 내분비 학자인 Genevieve Lama 박사는 “체중의 5%만 감량하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저탄수화물식단은 혈당 수치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인슐린 호르몬은 신체의 세포가 이 설탕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제2형 당뇨병에서는 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지 않다.그렇게 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
미국 당뇨병협회에 따르면, 흰 빵, 단것,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같은 가공된 간단한 탄수화물과 같은 특정 음식들은 빠르게 혈당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식품을 제한하는 식단이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케토제닉(케토) 식단은 원래 발작성 질환 간질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고안되었다. 영양 및 영양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50그램 이하의 탄수화물을 허용하고 있다. 케토 다이어트에서는 곡물, 빵, 시리얼을 먹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식이를 하기 전에 연구 참여자들은 약간의 과체중이었다.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환자 130명을 모집하여 12주 동안 케토겐 식단을 제공했다. 연구 참여자는 35세에서 60세 사이였고, 약 3분의1은 여성이었다.
평균 체중감량은 15에서 22파운드 사이였다. 참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정상 체중 범주에 속했고, 하루 최대 20그램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등 식단이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다. 매일 칼로리 수는 하루에 약 1,500~2,000칼로리였다.
그 결과 평균 헤모글로빈 A1C는 식단에서 3개월 후 7.8%에서 6.4%로 떨어졌다. 변비만이 유일한 부작용이었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15명)의 10% 이상이 연구 중간에 중단했다. 칸차나박사는 “문화적으로 일부 사람들이 탄수화물 제한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고, 경제적인 이유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과 동물성 제품이 높은 식단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칸차나박사는 식단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식단이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러한 다이어트가 높은 지방뿐만 아니라 건강한 탄수화물의 손실에 대해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 임상화학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HealthDay News)
☞'케토'란?=표준화된 케토제닉 다이어트(이하 식단)는 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풍부하게, 단백질은 적당히 섭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신체가 글리코겐(포도당 저장)을 태우는 대신, 음식섭취로 비축해둔 지방 에너지를 태우는 것이다. 지방은 단백질 또는 탄수화물이 연소될 때 보다 두 배 이상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케톤은 신체가 지방을 대사시키는 결과로 생성되며 이는 두뇌와 신체를 위하여 매우 효율적인 연료원이 된다. 케토제닉 식단은 신체가 에너지 공급원을 탄수화물이 아닌 케톤을 연소시켜 사용하도록 신체를 가벼운 영양성 케톤증에 들수 있도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케토제닉 식단이란 약 70-80%의 지방, 20-25 %의 단백질 및 5-10 %의 탄수화물로 구성된 식단을 의미한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9-08-06,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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