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인 종근당의 항암제 '캄토벨(주성분 벨로테칸)이 난소암의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미국학회에서 발표돼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는 지난달 21-26일 미국 LA에서 열린 부인종양학회(SGO)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신약인 벨로테칸의 효과가 토포테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2004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 받은 35명의 재발성 저항성 난소암 환자가 참여했는데, 이들은 3-9주기(cycle)로 3주마다 5일간 벨로테칸 0.5mg/m2를 정맥으로 투여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2세(25-74세)였다.
그 결과, RECIST 기준에 따라 평가된 벨로테칸의 전체 반응률은 30.3%(10/33)였으며, 2명은 완전관해(CR), 9명은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여기에 CA125 기준에 따라 평가된 환자들까지 보태면 전체 반응률은 48.6%(17/35)였다.
14명의 환자가 종양의 안정상태(stable disease)를 나타냈으며, CA125 기준으로 보면 그 중 절반 가량이 75% 또는 50%의 반응을 보였다. 이전의 다른 화학요법 치료 후 무병기간(disease-free interval)의 길이로 평가해 보면 무병기간이 6개월 미만인 그룹은 반응률이 47.4%(9/19)였고 6개월 이상인 그룹은 50.0%(8/16)였다.
벨로테칸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혈액학적 독성으로, 그레이드3 및 4의 백혈구감소증이 14명(40.0%)에서 나타났으며 그레이드3의 빈혈이 9명(25.7%)에서 관찰됐다. 위장관 사고를 포함한 기타 부작용은 비교적 경미했으며, 그레이드3 이상의 부작용은 없었다.
남주현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벨로테칸과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에 관한 임상 연구가 진행중이며, 더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특히 이같은 국내 임상 결과가 까다로운 미국 SGO에서 발표됐다는 데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캄토벨'은 새로운 캄포테신 유사체 항암제로, 현재 난소암과 폐암이 적응증이다. 주사제 외에도 경구제가 개발되어 1상 임상중이다. 2008년경이면 위암 시장까지 진출하여 매출액 100억원대의 대표적 항암제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6-04-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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