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ADHF)에서 고장성 식염수(HS)가 루프 이뇨제의 보조약으로서 안전하고 내약성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JACC: Heart Failure 온라인 판 2월 5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의과대학의 제프리 M. 테스타니 박사팀은 이러한 방법이 이전에도 일부 유용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미국의 대형 센터에서 그 유용성을 실제로 평가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뇨제로 치료가 어려운 ADHF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단일 병원에서 고장성 식염수를 투여한 58회의 에피소드를 확인했다.
이 환자들에서 혈청 나트륨과 염소, 크레아티닌 농도가 악화되고 있었으나, 고장성 식염수를 투여한 후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 이는 또한 총 요배설량과 체중감소가 나타난 경우에도 그러했다.
이뇨제 용량을 배가할 때마다 요배설량의 변화로서 규정된 이뇨제 효율성도 개선됐다. 연구팀은 “식염수 투여 후 호흡 상태 혹은 저나트륨혈증의 과잉교정, 염분과 수분의 진행적 저류 등에서 눈에 띌만한 악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일련의 중증 환자들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찰은 산소화나 전해질 균형에 대한 고장성 식염수의 부정적인 효과를 암시하는 징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식염수 투여 후 산소 이용의 추세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뇨제의 용량과 치료 기간이 치료 의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용량 의존적인 효과 및 이뇨제 반응성과 관련된 결론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환자에 대한 무작위 배치 없이 이루어진 후향적 연구임을 감안할 때 인과관계로 추정돼서는 안 되며, 이러한 관찰은 가설을 세우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ADHF의 치료제로서 고장성 식염수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02-19,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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