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서 과잉수면, 즉 과도한 주간졸음이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등 몇 가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만1,000명에 가까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과도한 수면을 호소한 사람들은 그러한 호소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이러한 질환들이 생길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잉수면은 근골격계질환과 결합조직질환과도 연관이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아에 있는 스탠포드대학교의 모리스 M. 오하이온 박사는 “노인들에서 수면에 주목하는 것은 향후 질병을 예견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미국신경과학회(AAN) 2020년 연례학술대회에서 연제로 발표되기에 앞서 미리 나왔다.
이전의 연구들은 과잉수면과 (인지기능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등) 몇 가지 정신과적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른 질병의 발생에서 과잉수면의 역할은 제대로 연구된 바 없다.
이번 연구에는 1만930명의 성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3년 간격으로 2번에 걸쳐 전화 인터뷰를 받았다. 두 번째 인터뷰에서 3,701명이 65세 이었으며, 59%가 여성이었다.
노인 참여자의 약 23%는 첫 번째 인터뷰에서 과잉수면을 호소했으며,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노인의 24%가 과잉수면을 호소했다. 이들 중 41%는 첫 번째 및 두 번째 인터뷰 중에 과도한 주간수면이 만성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과 폐쇄성 수면무호흡 상태를 보정한 후에 첫 번째 인터뷰에서 과잉수면을 호소한 노인들은 그런 문제를 호소하지 않은 노인들보다 당뇨병(상대위험도 2.3)이나 고혈압(상대위험도 2.3)이 생길 위험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또한 암(상대위험도 2.0)이 발생할 위험도 2배였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 과잉수면을 호소한 840명 중 52명(6.2%)에서 당뇨병이 생긴 반면, 과도한 주간수면이 없다고 밝힌 사람에서는 74명(2.9%)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과잉수면을 호소한 사람 중 20명(2.4%)에서 암이 생긴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21명(0.8%)에서 암이 생겼다.
만성적인 과잉수면은 심장병(상대위험도 2.5)을 일으킬 위험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두 번째 인터뷰에서 과잉수면을 밝힌 사람들도 과도한 수면이 없다고 밝힌 사람들에 비해 관절염, 건염, 루프스 등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을 가질 위험이 50%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의 과잉수면이 각종 질환이 발생하는 조기 징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 박 기자] sdocter@cdpnews.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03-13,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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