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혹은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가진 환자들에서 오래된 세 가지 약물의 새로운 병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클로파라빈(clofarabine)과 시타라빈(cytarabine), 미톡산트론(mitoxantrone)을 각각 저용량으로 투여하는 CLAM 병합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독성과 유효성의 균형을 맞추고 이전의 클로파라빈 함유 병합요법에서 관찰됐던 것보다 더 높은 반응률을 이룸으로써 아주 효율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홍콩대학교의 욕-람 광 박사팀은 “CLAM은 불응성/재발성 환자들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HSCT)으로 연계시키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으며, 이식술을 훼손할만한 의미 있는 독성에도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완전 관해와 지속적인 관해의 비율도 높았는데, 동종 HSCT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서도 그 비율이 높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한 유효성은 고위험 핵형 및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제2상 연구에서 나온 이 같은 결과는 Cancer Medicine 온라인 판 3월 18일자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불응성/재발성 AML의 치료 경향은 점차 개별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자 표적의 시대에 CLAM은 여전히 일정한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에는 52명의 성인 AML 환자가 포함됐는데, 이들의 중앙값 연령은 46세였다. 대상 환자들은 3+7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합요법에 의한 일차 유도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또는 3+7 유도요법 및 고용량 시타라빈 공고요법 후 재발을 경험했다.
모든 환자들이 클로파라빈(1-5일 하루 30 mg/m2)과 시타라빈(1-5일 하루 750 mg/m2), 미톡산트론(3-5일 하루 12 mg/m2)으로 이루어진 CLAM 병합요법을 받았다.
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은 50% CLAM을 공고요법으로 두 사이클까지 받았으며, 적합한 환자들은 동종 HSCT으로 이어졌다.
CLAM 첫 사이클 후에 전체적인 반응률은 90.4%였는데, 완전관해에 도달한 경우는 69.2%였고 조혈기능이 불안전하게 회복되면서 완전관해에 도달한 경우는 21.2%였다.
계속해서 동종 HSCT를 받은 22명의 완전관해 환자 중에서 2년 생존율은 65.8%, 무재발 생존율은 45.7%, 무사고 생존율은 40.2%였다.
동종 HSCT를 받지 않은 25명의 환자 가운데 7명의 환자가 중앙값 13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후에도 지속적인 완전관해를 나타냈으며, 18명이 재발을 경험했다.
연구팀은 “CLAM과 동종 HSCT 이후의 완전관해는 각각 84.3%와 90%의 2년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밝히고 “핵형 변화와 유전자 변이는 반응률이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 박 기자] sdocter@cdpnews.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04-01,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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