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마진을 놓고 제약사와 도매업체간의 줄다리기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의약품도매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나 경영상의 이유로 도매마진 확대를 요구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의약품도매업계가 집계한 상위 100대 도매업체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2005년도 평균 매출액은 15.52%, 매출총이익은 12.24%, 당기순이익은 50.88%, 영업이익은 18.49%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전문의약품의 도매마진이 평균 5%선으로 유지되는 것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보통적인 의견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도매마진이 적다며 도매업계는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에게 추가 마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오랫동안 양업계의 묵시적인 관행으로 유지되어 오던 5%의 평균 도매마진을 도매업계의 경영난등을 이유로 상승시키려는 도매업계의 요구는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 제약계의 시각이다.
제약업계는 “현재 도매업체가 특별한 영업력도 없이 단순한 배송기능만을 가진 업체가 많은 것이 현실인데 제약회사에게 마진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 제약회사로서도 도매마진을 추가로 높여주고 나면 제약사의 이익이 그리 좋지 않아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국내 도매업체수는 약 1,500여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시약과 수입도매업체를 제외하면 의약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약 1,000여개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이 도매마진을 인하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상위제약사인 A제약사의 영업담당자는 “전문의약품의 도매마진은 오랜시간 동안 유지되어온 것”이라며 “특수한 경우 일부 회사는 7~10%선까지 보장해 주고 있지만 5%를 무너트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반의약품의 도매 마진을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문의약품의 마진 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도매업체의 성장과 이익률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수치상에 불과한 허수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도매업체들의 경영성과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거래하는 관련업계의 신뢰도등을 감안해 부풀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00대 도매업체의 매출은 진주동원약품, 태전약품 등 6월말 결산 5개사와 유나이티드등 9월말 결산 1개사가 포함된 수치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6-05-12,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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