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중 절반에 가까운 42.8%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이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보다는 이혼이나 사별 혹은 미혼 등의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시광역정신보건센터와 서울 소재 정신보건기관 34개소와 공동으로 4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 달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거리에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검사에 참여한 총 인원은 1,492명이었으며, 이 중에서 서울 외 지역이나 통계에 부적절한 검사지 161부를 제외한 1,331명의 검사지를 선별하여 통계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검사에 참여한 1,331명중에서 약 3.5%인 46명이 즉각적인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으며, 경미한 우울감을 느끼는 수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2.8%인 무려 570명이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적절한 도움이나 치료는 물론 제대로된 정보마저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체 검사 대상자 중에서 여성은 934명중 45.7%가, 남성은 396명중 36.1% 가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되,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여성이 산후 우울증이나 폐경기 이후의 우울증, 노년기 우울증 등 여성만이 특별하게 경험하는 우울증으로 인해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기존의 많은 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결혼 상태에서는 이혼 및 사별이나 미혼 상태가 기혼자들 보다 우울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구성 인원에서는 혼자 생활하는 대상자가 2인 이상 생활하는 사람보다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수준에서는 학력이 낮을수록,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여가활동만족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질환은 우울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체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에게서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는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민의 우울증을 위한 검사와 계몽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아갈 계획이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살 · 위기 등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와 실시간 채팅상담(www.suicide.or.kr)을 적극 활용하여 정신적인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시민들이 손쉽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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