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한편, 이로 인해 산모와 아기가 나중에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병은 이미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여성에게 임신 중에 발병하는 당뇨병의 한 유형으로 지난 2011년에서 2019년 미국에서 초산모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이 30%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온바 있다.
연구 공동 저자인 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의 Sadiya Khan 박사는 "엄마의 연령은 약간 증가했지만 15세에서 44세 사이의 모든 연령대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비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 유일한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증가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해야 하는 큰 아기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
미국 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와 아기 모두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임신 2분기에 종종 진단되는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가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상승하여 장기적인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시작하는 치료는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로는 매일 포도당 검사와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Khan 박사는 “이러한 증가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비만, 식이 요법 및 낮은 수준의 신체 활동이 모두 한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같은 비전통적인 위험 요소가 어떻게 이러한 증가에 기여하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19년 사이에 첫 아기를 낳은 미국에서 약 1,300만 명에 가까운 산모의 과체중 및 고령 산모의 병력을 포함한 위험 요인의 증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병의 비율은 모든 인종 그룹에서 증가했다. 아시아/인도계 미국인이 가장 높게 증가했으며, 히스패닉계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흑인 여성은 임신 전에 당뇨병을 앓을 가능성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Khan 박사는 "임신 전, 임신 중, 임신 후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개입과 국가 및 국가 정책을 파악하는 것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아이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1-08-24, 8:46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