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약물의 "초저용량"을 포함하는 4가지 알약(4-in-1) 이 표준 약물 치료보다 더 나은 혈압 조절을 제공할 수 있다는 호주의 새로운 임상 실험이 밝혀졌다.
"4중 알약"을 투여 받은 사람들의 약 80%가 3개월 이내에 140/90의 건강한 혈압을 달성하고 1년까지 계속되는 반면, 단일 약물로 시작하여 필요에 따라 다른 약물을 추가한 사람들의 60%에 비해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시드니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클라라 차우(Clara Chow) 박사는 "매우 낮은 용량의 혈압약 조합으로 시작하는 것이 한 가지 약을 최대 용량으로 시작한 다음 단계적으로 약물을 추가하여 혈압 조절을 개선하는 일반적인 접근 방식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Chow 박사는 "4중 알약을 시작한 그룹은 12개월에 경과한 뒤에도 여전히 더 나은 혈압 조절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심혈관질환 예방과장인 유진 양(Eugene Yang) 박사는 “일부 혈압 치료 지침에서는 이미 건강 수준에 더 잘 도달하기 위해 여러 알약의 조합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Yang 박사는 “이러한 다양한 약물을 하나의 알약으로 결합하면 사람들이 치료를 더 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는 순응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더 많은 약을 복용할수록 순응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안전성과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4가지 서로 다른 혈압약이 하나의 알약으로 결합, 약 600명의 호주인으로 구성된 그룹의 절반에게 무작위로 처방되었다.
연구팀은 알약에 포함된 각 약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양의 4분의 1에 달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Chow 박사는 "각 혈압약의 4분의 1 용량은 4분의 1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실제로는 60% 정도 더 효과적이다. 즉, 그들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따라서 결합하면 4/4 용량이 최소 용량에 대한 최대 효과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3주까지 4알약 그룹의 평균 혈압은 120/71이었고, 표준 치료를 받은 그룹의 평균 혈압은 127/79였다. 4알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Lancet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회의에서도 발표되었다.
Chow 박사는 “현재 가장 큰 장애물은 이러한 저용량 4중 조합을 만드는 대규모 제조업체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조기 저용량의 혈압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낮은 총 용량의 약물로 빠르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1-09-07,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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