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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H5N1에 감염 가능성 높다"
포유류 점진적 감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조류에 이어 포유류가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인 H5N1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인간 사회에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중국 농업부 산하 동물독감연구소의 천화란 박사 연구팀은 28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이처럼 경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는 H5N1 바이러스가 사육 오리 사이에 도는 동안 점진적으로 쥐에도 치명적인 특질을 얻어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1~2002년 중국내 오리로부터 채집된 H5N1 바이러스 표본을 가지고 쥐의 바이러스 감염도를 실험했는데 실험 결과 2001~2002년 채집된 H5N1 바이러스 표본에 감염될 위험이 1991~2000년 표본에 비해 더 컸다.
천 박사는 "H5N1 바이러스는 자연 숙주인 오리 사이에 도는 동안 점진적으로 포유류를 감염시키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 치명도를 키우는 쪽으로 진화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팀은 돼지와 오리를 가까이서 함께 사육하는 농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인체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드물기는 해도 조류독감이 인간에 잠재적인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식한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인간에 심각한 위험으로 대두되는데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선 바이러스가 변이를 지속, 이를 통해 유전적 변화를 축적함으로써 인간 사이에 전이되기에 충분한 특질을 지니게 된다는 가설로 아직까지는 인간으로부터 인간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전이된 증거는 없다.
이보다 더욱 끔찍한 가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해 서로 유전자를 교환함으로써 잠재적인 `잡종'을 생성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다.
WHO의 세계독감프로그램 책임자인 클라우스 슈퇴르는 중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조류독감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인간이 닭과 접촉하기 때문에 닭 병원체가 인체에 전이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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