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남녀 4명 중 1명이 야간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가 지난 2월부터 21세 이상 69세 미만의 전국의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면장애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5천명 중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1,382명으로 약 27.6%를 차지했다. 이 중 1주일에 이틀 이상 잠드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8.6%,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11.2%를 각각 차지했다.
또 수면장애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30.3%, 남성 24.9%로 남성 보다 여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 20대 18.4%, 30대 22%, 40대 27.6%, 50대 36.9% 60대가 40.9% 순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34%로 가장 높았으나 기타 지역은 27%에서 29%대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직업별로는 주부에서 35.1%로 가장 높았고 무직 33.7%, 블루칼라 27.7%, 자영업 26.2%, 농업 21.9%, 화이트칼라 19.7%, 학생 17.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많아 월수입이 150만원 미만 군에서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51만원 이상 27.6%, 301-450만원 25.3%, 151-300만원 23.3% 등으로 조사됐다.
서양의 경우 전체 성인 인구의 약 20-30%가 야간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양의 경우에도 일본 21.4%, 싱가포르 12.9-17.5% 정도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의 수면장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용원 교수는 "수면은 낮 동안 피로해진 신체와 정신을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야간 수면장애가 있으면 다양한 질환과 직결될 수 있으나 수면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이 좋아져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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