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HAART(매우 활동적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의 도입은 HIV/AIDS의 치료에 혁명을 일으켜 질병의 진행을 멈추고 극적으로 생명을 연장시켰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표준 HAART 약물 중 하나가 또 다른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진행성 대장암에 대한 효과로 환자의 약 4분의1에서 질병 진행을 중단 시킨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 저자인 데이비드 팅 박사(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센터 종양지도센터 소장)는 "가장 놀라운 것은 수년 동안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사용해 온 종류의 약이라는 점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종류의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고 밝혔다.
Ting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결장암은 물론 이 약물 전략이 여러 암 유형에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팅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약물의 조합으로 투여되는 HIV 환자에 대한 HAART 치료는 ‘역전사효소(RT)’라고 불리는 특정 단백질을 대상으로 한다. 그것은 HIV가 복제하고 퍼지기 위해 RT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Ting 박사는 "이전에 인간 세포의 RT 단백질이 암에서 재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HIV에 대한 이러한 RT 약물은 암에서 발견되는 인간 RT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HAART 치료의 3 가지 약물 ‘칵테일’을 받는 동안 HIV에 감염된 환자가 실제로 일반 인구보다 많은 유형의 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한 2018 년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에서도 낮은 위험도가 발견되었음을 지적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사용한 약물은 보편화 된 HAART 약물인 ‘라미부딘’이다.
이 실험에는 32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들 모두는 일련의 표준적이지만 성공하지 못한 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널리 퍼진 진행성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모든 환자들은 라미부딘을 투여 받았다, 특히 HIV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투여되는 것보다 400% 더 많은 양을 투여했다.
이에 대해 팅 박사는 HAART 약물은 HIV 환자들 사이에서 내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많은 복용량이 새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라미부딘은 다른 형태의 암 치료 없이 투여되었다. 그 결과, 환자 중 8명은 암의 진행이 중단되었고, 한 명은 혼합 반응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암 발견(Cancer Discovery)'지에 실렸다.
<임 재익기자 cdpnews@cdpnews.co.kr>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4-18,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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