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면 뇌의 작은 혈관에 이상이 생길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소혈관 질환(CSVD)으로 알려진 상태의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CSVD는 치매 사례의 약 절반,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의 1/4 및 대부분의 출혈성 뇌졸중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중국 Capital Medical University의 Beijing Tiantan Hospital의 신경 질환 연구원인 Yuesong Pan 박사 연구팀은 중국 리수이(Lishui)의 노인 3,067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3가지 의학적 요인(혈압, 콜레스테롤, 혈당)과 4가지 수정 가능한 행동(금연, 건강한 체중 유지, 건강한 식생활, 신체 활동), 그리고 심혈관 건강을 뇌 미세 출혈(작은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의 잔여물)과 같은 CSVD의 징후를 찾는 뇌 MRI 스캔과 백질 고강도라고 불리는 병변을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을 가진 참가자는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참가자보다 CSVD에 걸릴 확률이 26% 낮았다.
Yuesong Pan 박사는 "건강한 생활 방식이 동맥과 뇌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이는 임상에서 목표가 중간 점수가 아니라 이상적인(심장혈관 건강) 점수를 얻는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환자들은 간단한 자기 측정 척도를 사용하여 생활 방식을 조정하고 CSVD의 위험을 평가하며 CSVD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상적인 심장과 뇌 건강을 위한 8번째 요소로 수면 시간을 추가하는 미국 심장협회의 최근 업데이트된 심혈관 건강 점수 측정 도구를 사용했다.
Pan 박사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이 도구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심장협회(AHA)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적으로 710만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미국의 경우 뇌졸중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 160,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여 모든 사망 원인 중 5 위를 차지했다.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65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숫자는 2050년까지 1,2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저널(the journal Stroke)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8-24,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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