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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진행 막는 치료제 개발 가시화
항염증 기능 등으로 경색된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개선 기대
▲ 가톨릭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
심근경색의 주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직후 염증 반응기부터 회복기까지 나타나는 면역세포의 특성과 역동성을 분석한 결과, 총 16종류의 대식세포군을 발견했고, 이 중 ‘Trem2 유전자’를 발현하는 대식세포군이 ‘회복기’로 접어들 때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Trem2 유전자가 발현한 대식세포군에 항염증 기능이 있고 가용성 Trem2 단백질을 분비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실제 심근경색 동물모델에 가용성 Trem2를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경색된 심장이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개선된 것을 밝혔다.

국내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증상으로, 심장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후 5년 내 34%의 환자에게서 심부전이 발생하고, 심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 위험률은 발생하지 않은 환자보다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미비한 상황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는 “가용성 Trem2 치료법 개발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준비 중인 ‘기초의학 활성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최근 급성심근경색의 단기치료 성적은 좋아졌지만 심부전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는 치료법은 답보 상태에 있다”며 “이번 가용성 Trem2 치료법이 심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심근경색 후 발생하는 심부전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로, 최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7.69)」에 게재됐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9-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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