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발작으로 고통 받는 치매 환자는 더 빨리 쇠퇴하고, 더 일찍 사망에 이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 저자인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 Ifrah Zawar 박사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항발작제를 처방하여 발작을 조절함으로써 인지 장애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라면서 "발작은 미묘할 수 있고, 혼란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종종 과소 진단되고 있고, 이는 종종 치매의 전형적인 징후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Zawar 박사는 American Epilepsy Society의 보도 자료에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응시 발작이 발작의 증거인 반면, 다른 사람들은 팔이나 다리의 통제되지 않은 갑작스런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39개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 2만6000여 명 중 374명(1.4%)이 발작을 앓았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정신적 쇠퇴가 시작되었을 때 68세에 비해 63세 미만으로 훨씬 더 젊었다. 또한 거의 80세에 비해 73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발작을 일으킨 치매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적 돌연변이,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 손상, 우울증, 교육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작이 있는 치매 환자는 사고, 의사소통, 이해 및 기억 문제를 포함하여 더 진행된 인지 장애를 보였다. 그들은 또한 식사, 목욕, 옷 입기, 화장실 사용을 포함한 기본적인 일상 활동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Zawar 박사는 "치매 환자가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고, 발작이 있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것이 다른 하나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닭과 달걀의 문제'"라면서 "가족 구성원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발작 발병 위험이 높은 치매 환자를 인식하고 적시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발작은 치매 환자의 64%에서 발생하며, 치매 환자는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6~10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내쉬빌에서 열린 미국 간질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12-09,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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