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HRT)의 사용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HRT를 사용하는 여성은 속 쓰림 등 역류성식도염(GERD)을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Wafa Aldhaleei 박사 연구팀은 1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포함된 5개의 연구를 조사했다. 연구가 시작되었을 때 GERD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 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조합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GERD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제제를 복용한 여성은 호르몬만 복용한 여성보다 GERD 위험이 낮았다.
아직 자궁이 있는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복용하면 자궁 내막(자궁내막) 암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프로게스테론을 에스트로겐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갱년기학회지 폐경(Menopause)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이에 대해 북미 폐경기학회 의료책임자이자 Mayo Clinic Center for Women's의 Stephanie Faubion 박사는 "주요 메시지는 호르몬 요법 사용이 GERD와 연관될 수 있으며, 비만, 흡연, 중간 정도에서 높은 수준의 알코올 섭취, 규칙적인 신체 활동 부족 등의 위험에 처한 여성은 그에 따른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GERD의 위험은 임신 중에 호르몬이 급증하고,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할 때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Faubion 박사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GERD 여성은 건강한 체중 유지, 금연, 알코올 섭취 감소 또는 금지, 크고 무거운 식사(특히 취침 시간 근처) 피하기, 카페인 피하기, 규칙적인 신체 활동(단, 식사 직후 격렬한 활동은 금지) 등의 권고사항을 지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7-12,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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