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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ovy’, 심부전 증상 개선
주사제 체중 감량 약물, 부작용도 적어

체중 감량 약물인 Wegovy(세마글루타이드)와 당뇨병에 초점을 맞춘 유사한 약물인 Ozempic은 이미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두 약물의 매출이 급증했다. 최근 소규모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Wegovy가 심부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결과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캔자스시티 소재 세인트 루크 중미 심장 연구소(Saint Luke's Mid America Heart Institute)의 연구 책임자인 미하일 코시보로드(Mikhail Kosiborod) 박사는 이 약물을 사용한 치료가 위약에 비해 “증상, 신체적 제한 및 운동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Kosiborod 박사는 ESC 보도 자료에서 이 시험에서 1년 동안 Wegovy를 복용한 비만 심부전 환자들은 "위약에 비해 더 큰 체중 감소와 심각한 부작용도 더 적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험은 심부전 환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으로 알려진 환자의 하위 집합에 초점을 맞췄다.

박출률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신체로 내보내는 심장의 능력을 측정한다. 배출율이 낮다는 것은 펌핑 능력이 위험할 정도로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는 박출률이 보존되어 건강한 범위의 펌핑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비만과 심부전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Wegovy가 두 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북미 및 전 세계에서 모집된 5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모두 박출률이 보존되어 있고 BMI가 30(비만 기준) 이상이며, 두 가지 표준 테스트로 측정한 기능 저하가 있는 심부전을 앓고 있었다.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으며, 환자의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Wegovy(세마글루타이드 2.4mg) 또는 위약 주사를 맞았으며, 진행 상황을 1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는 두 그룹 사이의 큰 차이점 중 하나였다. Wegovy를 복용한 사람들은 1년 후 체중이 평균 13.3% 감소한 반면,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2.6% 감소했다.

Wegovy 수혜자의 심부전 증상도 개선되었다.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임상 요약 점수(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Clinical Summary Score)라고 하는 표준 100점 채점 시스템에 따르면 100점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음"이고 0~25점은 "매우 나쁨"이다. 위약군이 평균 8.7점인데 비해 Wegovy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6.6점을 받았다.

Wegovy를 복용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에 비해 6분 걷기 테스트(Six-Minute Walk Test)를 완료하는데 있어서도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Wegovy 그룹에서 위약 그룹보다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의료센터의 심장학 교수인 Yigal Pinto 박사는 NEJM에 게재된 사설에서 “체중 감소가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대사 질환을 줄이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번 임상시험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다. Wegovy가 심장을 어떻게 돕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발견은 고무적이다. 잠재적으로 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추가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9-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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