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란셋지가 11일자 종설로 '아시아에서의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역학'을 싣고, 아시아 국가들의 당뇨대란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번 특집에서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ㆍ손호영 교수팀은 "비만과 함께 당뇨병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대부분의 문제로, 특히 발생양상이 서양인과 크게 다르다"고 보고했다.
이들 교수팀은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단기간에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 30년동안 2형 당뇨 유병률이 약 1.5배 증가한데 비해 한국은 5.1배, 타이는 3.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양인은 65세이상에서 당뇨가 많은데 비해, 아시아계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 많고, 체형적으로 더 날씬함에도 불구하고 더 잘 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과체중(BMI 25∼30)과 비만유병률이 각각 34%, 30%로 높은 반면,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은 과체중유병률이 10∼28%, 비만유병률은 2∼7%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체질량지수와 비만유병률은 낮으면서도 당뇨병 유병률은 미국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 같은 원인은 영양소 섭취의 급격한 변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환경 적인 요인, 체지방과 복부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아시아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유전적인 소인이 많은데다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당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각 나라마다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생활습관요인들을 교정하고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6-11-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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