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공동연구자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강정배 교수ㆍ국립암센터 진단의학과 이도훈 과장)이 안양시 동안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 11월~2006년 6월까지 안양지역 임산부 412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결과는 11월 4일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배우자가 실내흡연을 하는 경우 임산부의 담배연기 노출도가 실외흡연을 하는 배우자를 둔 임산부의 경우보다 3.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412명 중 일상생활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다고 응답한 임산부는 60.4% (249명)였다. 노출장소로는 공공장소가 42.1%, 자택이 33.6%로 드러났다.
특히 가정 내에서 임산부 간접흡연의 주범은 배우자인 남편이었다. 동거가족 내 흡연자가 있다고 응답한 임산부 175명 중 남편이 흡연한다는 답변이 90.8%(157명)로 압도적이었다.
흡연자 가족이 있는 175명 중 집안에서 완전금연 하는 경우가 99명(56.6%), 베란다나 화장실 등 일정 장소에서의 흡연이 66명(37.7%), 거실과 침실까지도 자유롭게 흡연하는 경우가 10명(5.7%)이었다. 임산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 가족 10명 중 4명 이상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실제로 해당 임산부들의 요 코티닌 검사를 통해 뒷받침됐다. 흡연하지 않는 임산부 412명에게 소변내 코티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07명(26.0%)이 양성으로 나왔다.
직접흡연과 간접흡연을 나누는 기준(100ng/㎖)보다는 낮지만 직접흡연과의 경계 수치인 20ng/㎖ 이상이 나온 경우는 전체 임산부 중 9.9%(41명)였으며 100ng/㎖ 이상이 나온 경우도 0.7%(3명)나 됐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가족의 흡연 장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가족의 실내흡연을 허용한 임산부의 경우 실내금연군보다 요 코티닌 양성률, 즉 담배연기 노출도가 3.47배 높았다.
실내흡연 장소를 보다 세분하여 분석했을 때, 거실과 침실까지 자유롭게 흡연을 허용한 경우 실내금연군보다 8.68배, 베란다나 화장실만 허용한 경우 2.41배 높게 조사되었다.
흡연가족을 둔 임산부 175명 중 과거흡연 경력이 있는 임산부는 34명(19.4%)으로, 이 경우 흡연가족들의 실내 자유 흡연이 14.7%(34명중 5명)였다. 이는 비흡연 임산부 가족들의 실내 자유흡연 비율 3.5%(141명중 5명)보다 훨씬 높아 과거에 흡연한 임산부일수록 실내흡연에 관대함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6-11-13,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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