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뇌졸중 인식도 조사·분석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약 30%정도가 뇌졸중(중풍) 정의에 대해 뇌혈관성질환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등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공공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 이하 본부) 뇌질환팀과 고려대의대 정신과 신경과 연구팀은 '한국 노인 중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선호하는 그룹간의 뇌졸중 인식도 차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비엠씨 퍼블릭 헬스(BMC Public Health)'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본부 뇌질환팀 안상미 박사팀과 고려대 한창수 박사팀이 '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 2767명을 상대로 '03년 8월부터 '04년 2월까지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뇌졸중 정의에 대해 44.8% 노인만이 뇌혈관성질환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약 28.2%가 모른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뇌졸중 전구증상으로서 24.3%의 노인만이 갑작스런 마비 또는 무력증,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시야장애 등의 정확한 증상 2개 이상을 알고 있었다.
또 뇌졸중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 또는 한의학을 선호하는 군간에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나 치료법 선호도에서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양의학(58.7%)을, 효능면에서의 이유로 한의학(41.3%)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68.3%의 노인이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정확한 위험인자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으나,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노인은 각각 27.6%와 17.9% 뿐이었다.
뇌졸중의 전구증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뇌졸중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 또는 한의학을 선호하는 군간에 통계학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뇌졸중 인식도가 낮았다.
뇌졸중 치료법 선호도 조사에서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양의학 (58.7%)을, 효능면에서의 이유로 한의학 (41.3%)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 습득은 TV 및 라디오 등 방송(40.3%), 가족 및 친지(14.3%), 신문(6.4%), 의료기관(5.6%), 인터넷(0.1%) 등으로 나타나 노인대상의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은 방송이며 인터넷 활용은 거의 효과 없었다.
질병관본부 뇌 질환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을 포함하는 뇌혈관질환이 우리나라 사망률 2위를 차지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치료를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