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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수면무호흡증 완화시켜

당뇨병・체중 감량 약물 ‘Tirzepatide’ 효과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사용되는 약물, Tirzepatide이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적인 임상 시험에서 티르제파티드가 환자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수면 중 호흡 중단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Tirzepatide는 현재 블록버스터 GLP-1 의약품 계열 중 하나로 당뇨병 퇴치용 Mounjaro 및 체중 감량을 돕는 Zepbound로 판매되고 있다.

수석 연구 저자로 UC San Diego Health의 수면 의학 이사인 Atul Malhotra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호흡기 및 대사 합병증을 모두 다루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OSA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OSA는 상기도의 전체적 또는 부분적 막힘으로 인해 수면 중 반복되는 불규칙 호흡이 특징이다. 이는 혈액 내 산소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 심장병 및 기타 심장 관련 합병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9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OSA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469명의 참가자는 미국 및 기타 8개국에서 모집되었다. 모두 임상적으로 비만이었고 중등도에서 중증의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다.

일부 참가자의 수면 중에 기계가 기도를 열어두는 CPAP(지속적 기도양압) 치료를 사용했다. 모두에게 10~15mg의 티르제파티드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1년 동안 티르제파티드를 사용한 환자들은 수면 중 호흡 중단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위약 그룹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컸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더 이상 CPAP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무호흡증과 비만을 모두 표적으로 삼는 약물이 두 질병을 단독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낫다는 증거를 추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약물 요법이 체중 개선과 같은 OSA와 관련된 다른 측면을 개선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 가벼운 위장 문제를 호소했지만 수면에 들 때 코와 입에 CPAP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alhotra 박사는 UC San Diego Health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여구 결과는 비만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OSA 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4-07-12, 8:34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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