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ovy와 같은 체중 감량 약물이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임상 시험결과가 보고되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ide)를 복용한 지 1년 후 심장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여성은 평균 체중의 약 9.6%, 남성은 7.2%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그러나 두 성별 모두 심장 건강과 관련하여 비슷한 개선을 경험했다. 이는 해당 약물이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돕는 것 이상으로 심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으로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소재 Saint Luke's Mid-America Heart Institute의 심장 전문의인 Mikhail Kosiborod 박사는 “이번 결과가 여성과 남성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의 일관된 이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 1,145명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1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나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심부전은 심장이 덜 효율적으로 펌프질을 시작하여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몸 전체로 전달되는 속도가 느려질 때 발생한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로 인해 피로와 숨 가쁨이 발생하여 일부 사람들에게는 걷거나 식료품을 운반하는 등의 일상 활동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를 복용한 사람들은 심부전 증상과 신체적 한계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실험 결과에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약물 복용 1년 후 혈압이 낮아지고, 허리둘레가 작아졌으며, 염증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되었으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도 동시에 발표됐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4-07-18,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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